반응형

안녕하세요, 번역가 Emily입니다. 

저는 영어를 좋아해서 계속 공부 아닌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늘게 되었지만, 

상황 상 불가피하게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분들도 있지요?

가끔 제 직업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좀 알려달라, 는 얘기를 하기도 해요. 

 

반응형

사실, 토익이나 토플, 아이엘츠 등 특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면, 

준비된 교재들도 있고 또 해당 시험 대비 학원들도 있고 하니 사실 

교재를 열심히 파고 

시험 고득점자들의 후기를 읽고 하면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할 지 노선이 잡힐 수가 있어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영어 실력을 좀 높이고

영어 말하기도 좀 되고, 원서도 좀 읽을 수 있고, 가끔은 미드도 자막 없이 보고

이렇게 전반적으로 '생활적인' 영어 실력을 높이고자 하신다면,

정말로 그 생활에 들어가셔야 한답니다. 

 

저는 영어 공부를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이용했어요. 

어떠한 시험에 대한 목표가 있다기보다 

영어가 좋았고,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은 이유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회화 학원 (말하기 공부)

비용이 좀 들긴 하지만, 

말하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많이 주어야겠죠?

저는 처음에는 YBM, 월스트리트같은 다대일 회화학원에 다녔다가 

나중에는 파고다원이나 랭귀지큐브와 같은 일대일 학원에 다니면서

실력을 더 키우려 했어요. 

이후에는 다대일이긴 하지만 비용이 좀 있고 뭔가 체계적이라 느껴지는 

영국문화원에 다녔답니다. 

(사실.. 종로에 있는 어학원은 거의 다 다닌 것 같아요;;)

아래에 적게 될, '영어 스터디'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사실 일대일 학원이 좋은 이유는 

영어회화 스터디에서는 내가 하는 말이 어딘가가 틀렸을 때

첨삭해 줄 사람이 없지만 

일대일 학원에서는 정말 쥐잡듯이 잡아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회화 학원에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돈을 낸 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일대일 학원 수업이 50분이라 가정할 때 그 시간에서 내가 말하는 시간이 40분이라 한다면,

영어회화 스터디에서는 한 20분?

다대일 학원에서도 마찬가지로 한 20분 정도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반응형
영어 회화 스터디 (말하기 공부)

회화 학원도 좋지만, 가끔은 자유롭게 남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좋죠?

저는 월~금에는 회화 학원에 가고 주말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영어회화 스터디에 참여했어요.

말이 스터디지만 함께 모여서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한국어 사용 X) 거였는데 

실력이 많이 느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영어 말하기를 할 때 사실 자신감이 적지 않게 필요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답니다. 


원서 읽기 (읽기 공부) 

저는 원서를 정말 자주 많이 읽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외국에 나가 있을 때에도, 

뉴스는 읽기가 싫고 그렇다고 독해 공부를 놓을 수는 없고 

그래서, 재미있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을 다룬 원서를 읽었답니다. 

영어 문장을 읽는 것 자체에 대한 훈련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가 가장 처음 읽었던 원서가 

니콜라스 스파크의 'Notebook(노트북)' 인데,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대체 뭔 소리야 싶었지만 

나중에 한 4-5번 읽고 몇 년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에는 

어려움 없이 읽히는 것을 보면서 실력 향상을 느겼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재미있고 가벼운 '소설'만 읽다가 

나중에는 비소설에도 접근해보고 하는 식으로 독서량을 늘려갔어요.


전화영어 (말하기 공부)

저는 회화 학원 뿐만 아니라 전화 영어도 여러 군데를 했었어요.

YBM, 파고다, 민병철, 다영이영어, 민트영어 등등 

영어공부를 위해 진짜 대체 얼마나 돈을 썼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여러 전화영어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사실 진짜 초초초저렴한 곳 아니고서야 전반적으로 흐름은 비슷하며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더라구요.

선생님이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내가 틀린 데가 있어도 중간에 끊지 않아주고 

내 얘기에 어느 정도 호응해주면서 동시에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진짜 대화하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반응형
영어로 일기쓰기 (쓰기 공부)

저는 원래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는 

영작 실력도 늘리고, 

또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쓰면 혹여나 내 일기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도

내가 뭔소리인지 모르게 썼을 테니 이해할 수 없겠지? 하는 마음도 있어서

영어로 쓰게 되었어요.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게,

내가 하고픈 말이 무엇인지 글로 쓰고 싶은 그런 자발적 동기가 있기 때문에

공부라고도 느껴지지 않거든요.

이후에는 제가 제2외국어로 다른 언어를 학습할 때에도 이 방법(?)을 이용했는데

역시나 일기 쓰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자문자답 (말하기 공부)

영어로 말을 할 때에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어야 더 말이 잘 나오잖아요?

누군가와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기보다 

'나의 관심사와 나의 장래희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때

더 말이 많아질 것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 내가 쓰고자 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진짜 알고 싶고 궁금해지잖아요.

이 방법은 피드백이 없기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에 대해서 나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방식이었는데

옆에 사람만 없으면 어렵지 않은 방법입니다. 

정확한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

틀리든 안 틀리든 말해보기,

를 위해서 택한 방법이었고 실제로 영어를 좀 더 편하게 내뱉어 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응형
미드/영화 보기 (듣기 + 말하기) 

영어 공부를 얘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방법 중 하나죠? 

좋아하는 미드(영화)를 골라서 시즌 하나를 쭉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에 다시 보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 영어 표현이 저럴 때 쓰는 거구나, 라는 걸 배우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제 해당 미드(영화)의 전체 대사를 알고 싶어지게 됩니다.

그 때쯤이면 아마 이 장면에 이 대사를 칠 것이다, 라는 걸 알게 될 정도로

해당 작품을 많이 보았겠죠? 

대본을 구해서 대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들으며 보고 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자연스럽게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현 등을 배우게 된답니다. 

공부에 도움되는 여러 미드들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영어공부를 위해 제가 택했던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았는데요.

특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내 맘에 드는 방법(들)을 택하여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Emily 입니다.

 

 

현재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갔고, 9월에는 개학을 합니다. 

 

 

하지만 기존에도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격일 등교를 한다거나 

 

 

하는 이유로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방과후 수업이 취소되었고

 

 

이는 처음에 (약 5월 경) 공지를 받았을 때에는 

 

 

"1학기 취소" 라고만 들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어떤 방과후 강사 분들은 저처럼 

 

 

잠시간 다른 곳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10년을 몸담아 온 방과후 일을 그만 두고 

 

 

다른 길을 선택한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2학기엔 정말 개강하겠지 하며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야 솔직히 이제는 약간 자포자기인 것도 있고,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나쁘지 않아서 (꽤 만족스러워서)

 

 

사실 여기에서 올해 계속 있게 된다고 해도 불만이 없긴 하겠지만 

 

 

위에 말씀드린 3가지 케이스 중 마지막, 

 

 

2학기에 개강될 것으로 희망하며 마냥 기다렸던 강사분들께서는 

 

 

매우 절망한 상태입니다.

 

 

 

이게, 남들이 보면

 

 

잠깐 알바 뛰면서 기다리면 되지 뭘 그렇게 기다리고만 있어,

 

 

하고 간단히 생각될 수도 있는데

 

 

본인이 되어보면 상황이 복잡하고 난감합니다. 

 

 

예를 들어,

 

 

한 학교에서 작년에도 일했고 올해도 계약이 되었는데

 

 

이렇게 [계약은 되어 있지만 일은 못하는 상태]

 

 

일 경우, 건보료는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계약 파기'의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2020년 계약을 따기 위해서 방과후 강사들은 

 

 

매년 면접을 봐야 하는 게 현실이고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일지라도, 내년에 그 학교에서 일을 할 지 못 할 지 여부는

 

 

면접으로 결정됨 / 2년까지는 자동계약연장이 되는 경우가 있음) 

 

 

어떻게 해서 얻어낸 기회인데

 

 

이 계약을 파기한다면 

 

 

이 학교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한 달간 몸으로 뛰며 고생했던 

 

 

날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방과후 강사분들은 

 

 

한 분야만 파 온 분들이기 때문에

 

 

정말이지 방과후를 안 하면 어디로 갈 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갑작스레 사무직으로 전향하여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난관은 타개하라고 있는 것이고 

 

 

어떻게든 길은 찾아지겠지만 

 

 

또, 불평 불만을 갖는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알지만 

 

 

개학하기 1달, 아니 2달 전부터 강사들은 

 

 

개학을 하려나 안 하려나, 그럼 다른 일을 잠깐 하고 있어야 하나,

 

 

그러다가 개학을 하면 어쩌나, 이렇게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인데

 

 

원망스럽게도 학교는 

 

 

솔직한 심정으로, 

 

 

'알아서 잘 하고 있겠지'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두 학교 중 한 학교 측에서는 개학 예정 보름 전 카톡으로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그 때 방과후 개강 예정을 얘기해주었습니다. 

 

 

(나머지 한 학교는 여태까지 전~혀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2학기 방과후 재개? 

 

 

이 상황에서 바라지도 않습니다.

 

 

학원들은 모두 수업을 하고 있는데 

 

 

방과후는 수강 인원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면서

 

 

수강료도 인하하라는 요구를 들어도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그저, 2학기 수업 취소인지 어떻게 되는 건지 미리 

 

 

공지라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화가 되었으면 하는 부분 하나는, 

 

 

면접을 봐서 얻어 낸 1년의 기회가 이렇게 코로나로 무산 아닌 무산이 된 만큼 

 

 

2021년은 자동계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2021년 자동계약이 될까요?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018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Emily 입니다.

 

방과후 강사 뿐 아니라 영어학원 강사로 취직할 때 

 

테솔자격증이 있으면 나 그래도 영어 티칭에 배움이 있다! 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테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경로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자, 우선 "테솔" 이란 단어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단어는 

 

Teaching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의 약자입니다.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과정을 배우는 학습으로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경로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외 연수

 

미국이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 가서 수료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캐나다의 랭귀지 스쿨에 가서 intensive course로 9시부터 2시까지

 

주5회간 수업을 약 5달 동안 들었는데요. 

 

이 때 유아 테솔(TEC)과 성인 테솔(TESOL) 두 가지를 들었답니다.

 

코스를 그냥 밟기만 한다고 해서 자격증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수업을 열심히 듣고,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 앞에서 

 

특정 주제를 가지고 모의수업을 (영어로) 했어야 했는데 이 모든 모의 수업을 선생님이 

 

평가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certificate가 나오게 됩니다. 

 

제가 밟은 이 두 과정의 교사는 달랐으며 수업의 느낌 또한 달랐습니다. 

 

성인 테솔은 

 

성인을 대상으로 수업할 때 방법이나 방식, 그리고 학습자의 심리에 관해서도 

 

배웠는데요. 이를 토대로 해서 

 

앞에도 말씀드렸듯 모의수업을 여러 차례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진행된 이 모의수업이 얼마나 긴장될 수 밖에 없었는지...

 

좀 더 진중한 분위기인 성인 테솔과는 달리 유아 테솔의 경우 

 

만들고, 자르고, 노래부르고, 춤추는 시간들도 많았어요. 

 

수업 중 만든 달력 

이런 달력을 직접 만들며 아이들에게 달력 읽는 법이나 달력 관련 노래도 배우고 

 

수업 중 직접 만든 짧은 영어 동화

이렇게 아이들에게 들려줄만한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답니다. 

 

개월로 치면 4개월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고

 

솔직히 이 때 배운 지식들이 제 머리 속에 아주 많이 남아있진 않고

 

이 때 학습한 자료를 들춰봐야 기억이 나는 정도랍니다. 

 

하지만, 영어로 수업을 가르칠 때의 그 긴장감이나 

 

실제로 내가 영어로 가르칠 때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수업에 대해서 어떠한 피드백이 올 것인지에 대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기에 저에게는 큰 돈 들인 것이 아깝지 않은,

 

너무나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랭귀지 스쿨을 통해 테솔을 취득할 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바로 현지에서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이 끝나더라도 영어는 계속된다는 것이겠죠! 

 

 

2. 국내 대학(원)에서 취득

 

테솔 대학이나 대학원 등을 통해 

 

자격증 (혹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는 우리가 대학에 가서 전공 수업을 듣는 것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이 때 이 과정은, 석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고, 

 

단기(약 6개월 정도)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기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함이고, 

 

석학사 과정은 학습을 통해 향후 학위를 취득하기 위함이지요. 

 

 

 

3. 온라인 테솔 기관에서 취득 

 

학원이나 대학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테솔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아무래도 

 

오프라인보다 '비용이 저렴' 하다는 것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광고에 의하면 

 

6주 만에도 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하니 

 

어떨런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Emily 입니다. 

 

 

저는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약 5년,

 

 

그리고 방과후 강사로는 일한지 4년이 된 강사입니다. 

 

 

학교가 개학을 하더라도 방과후는 

 

 

2학기로 미뤄진 지금 시기에 

 

 

저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프리랜서를 위해 마련한 

 

 

지원금 등을 받기 위해 서류들을 준비했었는데요. 

 

 

솔직히 이번에 지원금 서류를 준비하며

 

 

지원 자격 요건에 제가 맞았으니 망정이지

 

 

요건에 부합하지 못하기라도 했다면 

 

 

(지원 요건이 터무니 없다고 말하는 방과후 강사분들이 꽤 많습니다) 

 

 

전 아마 이 일을 계속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나가더라도 어짜피 내 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줄을 서 있다는 생각을 하면 

 

 

쉽사리 제가 잡은 이 자리를 놓고 싶지 않더라구요. 

 

 

12월-1월 동안 면접을 보기 위해 흘린 저의 피와 땀이 아깝기도 하구요.

 

 

방과후 강사라는 직업이,

 

 

사실 요즘처럼 국가적 재난의 시기에 

 

 

나라에서 경제적 안위를 신경써서 돌봐주는 직업이 아닌 건 알아요.

 

 

(재난 자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바쁘다는 부분을 

 

 

차치하고라도 말이죠)

 

 

그치만 모든 양면이 있다고 이런 단점도 있지만 장점 또한 있죠.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방과후 강사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참고 : 순전히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주관적 느낌이 다소 강합니다. 

 

다만, 잘못된 사실은 적지 않았습니다. 

 

 

 

장점 

 

 

1.근무시간이 짧다 : 근무 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시간대비 소득이 결코 낮지 않은 편이에요.

 

 

때문에 저처럼 방과후 강사 외에 번역이나 기타 일을 병행할 수도 있고,

 

 

특히나 그래서 이 일이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2. 상사가 없다 : 방과후 부장 및 코디가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실제적 상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수업은 내 재량에 맞추어 이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어요.

 

 

단점

 

 

1. 수강료 동결 : 한 강사분께서 말하시길, 현재 받는 수강료가 10년 전 수강료와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돈을 더 주면 더 좋은 수업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인간이라면 더 큰 긍정의 대가가 있을 때에는 그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기 마련이잖아요. 

 

 

더 높은 수강료을 원하는 쪽과, 

 

 

낮은 수강료을 주면서도 양질의 수업을 요구하는 쪽

 

 

어느 쪽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2. 매 해 봐야 하는 면접 : 방과후 강사들에게 12월-1월(2월까지도)은 참 정신없는 시기입니다. 

 

 

왜냐면, 매년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이죠. 

 

 

방과후 강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만? 

 

 

아뇨! 근무하고 있는 강사들도 모두요. 

 

 

처음 채용된 강사의 경우 만족도를 바탕으로 해서 다음 해까지 면접을 보지 않고도

 

 

자동 계약 연장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걸로는 사실 의아함이 결코 풀리진 않죠. 

 

 

도대체 왜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왜 또 면접을 봐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불평불평해놓고도 막상 면접에 합격하면 또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ㅎㅎㅎ 

 

 

 

3. 복불복인 수업 환경 : 방과후 수업은 '음악실' 이나 '미술실' 혹은 

 

 

'과학실' 같은 특별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거나 

 

 

정규 교실 (ex. 2학년 4반 교실, 1학년 2반 교실)에서 진행되기도 해요.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방과후 수업이 1-2시쯤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규 수업도(1-2학년 기준) 그 때 맞춰 끝나잖아요?

 

 

이 말은 즉, 

 

 

담임 선생님과의 정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는 들어간 다음 바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불편할 수 있는지는 아마

 

 

강사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수업을 할 때 1시간 수업이면 1시간만 일하는 게 아니잖아요.

 

 

앞 뒤 최소 30분은 쓰잖아요.

 

 

근데 앞의 30분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확보가 되지 않는 거죠. 

 

 

장점 or 단점

 

 

소속감 혹은 연대감의 부재 :  소속감이나 연대감이 없다는 건

 

 

그냥 들으면 나쁜 의미같은데 사실 제겐 그게 아니에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 저는 출근해서 

 

 

교무실에 인사하고 교실가서 일하고 집에 가요. 

 

 

일을 하는 동안, 

 

 

함께 주말에 뭐했는지 수다를 떨 동료도, 업무를 보고해야 할 상사도 없어요.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은 제 직장이 아니라 

 

 

제 재능을 제공하기 위해 제가 빌린 공간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거죠.  

 

 

실질적으로 제가 신경쓰고 챙겨주면 되는 사람들은  

 

 

제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 뿐이구요. 

 

 

그래서 아마 더 아이들에게 정을 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 대화하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니까요. 

 

 

 

다 써놓고 보니 장점이 너무 짧지만

 

 

분명 장점이 있는 직업이고, 다만 요즘처럼 세상이 흔들리는 시기에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단점이 부각되긴 합니다만

 

 

(안전이 보장되진 않아도) 독립적으로 나만의 수업을 자유롭게 이끌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용 안정 보장에 대한 부분은 

 

 

정부와 현 방과후 강사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고쳐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