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mily 입니다.
저는 오늘 막 영종도 2박 3일 여행에서 돌아왔어요.
현재 컨디션이 매우 매우 좋아서 바로 블로그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희는 거의 한 4년 째 해마다 영종도에 가는데요.
영종도를 어쩌다 고르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여기 한 번 가볼까?' 하게 되었고,
어디 호텔이 좋을까, 하다가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 이란 곳을 찾게 되었고,
당시엔 아마 성수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고 한산한 분위기에
그 구읍뱃터 근처의 고요한 전망에 단번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 2020년에 여행 다녀온 뒤의 후기를 하단에 올려봅니다.
https://gaemimango1225.tistory.com/83
사실 처음에는 제부도에 가고싶은 펜션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너무나 일찍 예약이 마감되어서 어쩔 수 없이 플랜B로 영종도를 선택한 것인데
역시나 이번에도 영종도는 좋았답니다 :)
참, 모두에게 영종도가 저희처럼 맘에 드는 곳은 아닐 수도 있어요.
영종도는 한산하고 조용하고 사람도 있는 곳만 있고 없는 곳은 정~말 없거든요.
만일 시끌벅적하고 사람들로 가득차고 늦은 밤에도 활기넘치는 그런 곳을 원하신다면
어쩌면 다른 지역도 고려해보셔야 할 거예요.
2박 3일 간 저희의 여행, 그 첫 날을 포스팅해봅니다.
저희는 남양주 쪽에서 영종도로 향했답니다.
달리고 달려서 영종도 안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한 컷!
작년에는 바다를 보고 흥분된 마음 감추지 못하고 그만
맨 옷을 입고 바다 속에 그냥 들어가서 막 헤엄치고 신나게 놀았는데
뒷 일이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젖은 옷, 흙 범벅이 된 채로 차에 타야 하는 상황 등)
그래서 이번에는 방수가방도 챙기고, 래시가드도 챙겼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비!
날씨를 보니 오늘은 100%, 내일은 90%의 확률로 비가 온다고 하여
그래그래 자전거도 비 올 때 타면 더 기분 좋아 하는 생각을 하며 우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욕조 안에서 뜨뜻하게 몸 지지며 기분 좋게 바다 보며 맥주 한 잔 하려는 계획으로 욕조 + 오션뷰 방으로 골랐답니다.
짜잔- 저희 객실입니다!
지난 번에 여기 놀러갔을 때, 다 괜찮았는데 저기 저 쪽 베란다에 앉을 의자가 없고,
객실 내에도 어디 음식을 두고 같이 앉아서 먹을 그럴 공간이 넉넉치 않았는데
역시 돈 더 내고 더 넓은 곳에 가기를 잘했단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맛난 간식에 냉장고에도 맥주와 탄산수 각각 두 캔씩! 캬- 놀다 들어와서 있다 마셔야지 했습니다.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은 아마 뷰 때문에 영종도 놀러오는 분들이 많이 택할 텐데요.
진짜 뷰 만큼은 끝내줍니다. 청결이나 다른 기타 요소들은 그때 그때 약간 상이하지만
저희는 이 정도면 무난한 것 같아요.
영종도! 하면 '독도새우'이기 때문에 저희는 독도새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독도새우를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기가 대하의 3배는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머리를 자르고 나면 막상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대하의 3배-> 2배로 줄어드는 것 같은...)
독도새우 2마리+치즈스틱+떡볶이, 그리고 생맥주와 소주 한 병으로 가볍게 이른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키야, 맥주가 너무너무 시원해서 아주 술술 넘어갔어요!
독도새우는 맛있기는 진짜 맛있는데, 대하같은 경우는 껍질채 먹어도 괜찮은 반면 독도새우는 껍질이 더 단단해서
같이 먹으면 좀 씹어 넘기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이 다음날 저녁에도 독도새우 집에 갔는데, 그때는 왕새우[대하] 10마리를 시켰고, 저는 왕새우가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락실 들러서 펀치도 한 방 하고
2차로 택시를 타고 구읍뱃터를 벗어나 조~금 번화가에 있는 역전할머니맥주집에서 짬뽕이랑 맥주 + 소주를 먹었어요.
*주의사항: 밤 시간에는 구읍뱃터에서 바깥 지역으로 나가거나 들어오는 택시 잡기 어려움
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웰컴 드링크를 준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 꼭대기 층에 올라가 칵테일을 한 잔씩 받아왔답니다.
이 호텔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텔 자체가 뭐 으리으리하고 편리하고 끝내주고 우와 장난 아니다! 이런 건 없지만
뷰가 먹여 살리는? (그렇다고 호텔이 별로인 건 절~대 아닙니다. 저희는 4년째 가니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꼭대기층 바에 가면 이렇게...
이런 전망을 보며 술 한 잔을 할 수 있답니다.
진짜 끝내주지 않나요? 사진이 이 모든 감동을 담아낼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이 바에는 야외석도 있는데요.
저희는 작년에 좀 쌀쌀할 때 호텔 바 야외석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 때는 또 성수기가 아니었던지라
주위에 사람이 없었거든요. 앉아서 야경 감상하면서 술 한 잔 하고, 참 행복했네요 :)
칵테일 한 잔씩 챙겨 들어와서 이제 버블배쓰 할 시간!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옵니다.
욕조에 들어가 칵테일 한 잔 하며 피로를 풀어봅니다.
정말 너무나 좋았어요.
이 날, 도대체 뭘 얼마나 하다 들어와서 그런진 몰라도
만보기를 보니 13,000보나 걸었다는!
* 저희는 이번 여행에선 하지 않았지만, 영종도 구읍뱃터 쪽으로 놀러가시는(숙박하시는) 분들은
저녁에 폭죽을 사서 터뜨리는 재미도 꽤나 좋으니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영종도는 레일바이크도 유명하던데 저희는 처음 영종도 가서 타보고 그 이후로 타지 않았는데요.
음.. 그 이유는
레일바이크를 시도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은 정말 정말 너무 좋지만
함께 타는 사람의 하체가 부실하여 무임승차 수준이라거나
찜통 더위일 때는 고난 그 자체입니다.
저는 그럼,내일 영종도 여름휴가 DAY 2를 포스팅할게요 :)
'개미망고의 일상 > 여가&맛집&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6월] 국내 라벤더 명소 (고창청농원, 거창허브빌리지, 고성하늬라벤더팜, 광양사라실라벤더팜) (0) | 2023.06.13 |
---|---|
2023년 6-8월 국내 여름 축제 일정 (서울, 경기, 인천, 춘천, 부산, 충청) (0) | 2023.06.08 |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사용법 및 솔직 후기 (0) | 2022.06.07 |
영종도 & 월미도 1박 2일 여행 다녀왔어요! (+월미도 맛집) (0) | 2021.05.25 |
남양주 화도 북한강변의 카페 '수비카'에 다녀왔어요! (0) | 2021.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