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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mily 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감히 휴가 어디를 즐겁게 다녀왔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저번주에 학원이 휴가라서 

 

어딘가에 가고는 싶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작년에 방문했었고 그 때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서해 영종도에 다시 한 번 방문했답니다. 

 

 

 

당시 저는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 이라는 곳에서 묵었는데요.

 

이 곳은 어플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그냥 뭐 깔끔하다 이런 부분만 

 

검증된 곳이라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갔는데 

 

가자마자 뷰에 한 번 놀라고 한적함에 두 번 놀랐답니다. 

 

(저는 오션뷰로 선택했고 12층을 배정받았어요) 

 

숙박한 호텔 객실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 오션뷰

바로 제가 원하던 분위기였던 것이지요. 

 

사진 상으로도 아름답지만 실제로 보면...

 

낮에 보아도 아름답고 저녁에 보아도 아름다워요. 

 

http://www.westerngracehotel.net/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웨스턴그레이스호텔

westerngracehotel.net

 

저처럼 심심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만한 장소이자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면 을왕리 해수욕장에 갈 수가 있는데요.

 

작년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모르는 사람 옆에서 꺅꺅 거리며 놀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올해는 마스크 장착하고 바다에 들어가려고 보니

 

사람들이 정~말 없더라구요.

 

사실 을왕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수욕장, 아니 영종도 자체에 사람이 참 없다 싶었어요. 

 

사람이 별로 없긴 했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저는 

 

마스크를 끼고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바다에서 놀고 난 후에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는 호텔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맛있는 식사도 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근방에는 새우 튀김 가게가 많아서 

 

저도 새우 튀김을 먹어보았는데요. 

 

독도새우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크고 정~말 맛있어서 진짜 새우를 좋아하는 저는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ㅠㅠ 

 

영종도에서 먹은 독도새우튀김과 치즈스틱

 

밤에는 주위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기에 저도 

 

폭죽 몇 개를 터뜨리며 기분을 내보았답니다. 

 

 

아 맞다! 

 

영종도엔 액티비티 할 게 아~무 것도 없는 건 아니에요 ㅎㅎㅎ 

 

영종도 레일바이크라는 것이 있는데요. 

 

http://www.xn--hy1b53d2uel3f8tggmbj0eda4e89lby8a.com/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세요

www.xn--hy1b53d2uel3f8tggmbj0eda4e89lby8a.com

 

약 40분 동안 달려야 하는 이 레일 바이크는 

 

우선 뷰가 끝내줍니다. 

 

달리면서 옆을 보면 정말 저도 모르게 우와~ 하게 되어요.

 

영종도 레일바이크 타는 중

 

하지만 정말 치명적인 단점....

 

레일 바이크는 그 누구도 운전해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본인의 다리로 운전해야 합니다. 

 

내가 운전해야 앞으로 나아가고 내가 멈추면 바이크는 멈춥니다.

 

내가 멈춰버리면 뒤에서 다른 바이크가 나를 따라오기 때문에 

 

멈추면 안됩니다...

 

가격 또한 결코 저렴하지 않아요. 

 

때문에 

 

아니 근데... 내가 만원 돈을 들여서 왜 운동을 한 거지 

 

하는 삐뚤어진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뷰는 좋았고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봐야죠 :) 

 

 

 

놀러왔지만 절대로 느슨해지지 않기 위해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고, 왠만하면 구석으로 다니고 

 

손도 꼬박꼬박 씻고 그러면서 휴가를 즐겼는데요.

 

내년에는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쓰고 있는 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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