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 처음 번역 일을 맡게 되었을 때 번역과 관련된 자격증은 단 하나도없었답니다.
그 말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게 번역업무를 맡긴 그 곳의 번역업체로서의 자질(?)이 의심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겠죠?
(의심은 현실로 이어졌고 저는 결국 번역비를 받지 못한 채로 해당 업체와 관계를 끊게 되었답...ㅠㅠ)
아무튼, 경력과 자격증은 모두 영어 티칭 관련된 것 뿐이었던 저는
번역 일을 하게 되면서 번역에 점차 즐거움을 느껴 번역학원까지 다니게 되었는데요,
학원에서는 간간히 번역 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답니다.
당시 학원에서 알려준 시험은 TCT와 ITT였는데요, 저는 TCT 3급을 제 스타트로 삼았지요.
시험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드리자면
TCT는 '한국 번역가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1급(한영 /영한), 2급(한영 /영한), 3급(영한)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매년 3월, 7월 그리고 11월에 시험이 실시된답니다.
시험은 필기고사이며 전자사전 지참이 가능하답니다.
http://www.kst-tct.org/index.php
다음으로 ITT는 '국제통역번역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ITT에는 통역시험까지 있답니다.
(번역 : 필기고사 / 통역 : 스마트폰 사용)
ITT는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과정(Business Grade)과
전문능력 검증을 위한 전문가 과정(Professional Grade)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급수의 난이도 정도는
Professional 1급 > Professional 2급 > Business 1급 > Business 2급 > Business 3급
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험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날짜가 올라와 있는데요, TCT보다는 더 자주 있는 편입니다.
http://www.itt.or.kr/index.htm
시험을 응시하려는 분들 혹은 막 번역의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이
한 번쯤 하게 되는 질문이 있죠.
'번역가가 되려면 자격증이 꼭 필요할까요?'
저 의문을 품었을 적의 저 또한 그 답이 궁금했었고,
번역일을 하고 있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나름 얻은 대답은 '있으면 도움은 된다' 입니다.
왜냐면 저의 경우 번역 일을 구할 때
제 프로필이나 이력에 한 줄이 더 생기는 것이니 그로 인해
번역을 요청하고자 하는 이들에게서 어느 정도 실력에 대한
공식적 검증을 받게 되는 하나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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